류호정 결혼 남편 나이 키 학력 대학 고향 빨간원피스 복장
정의당 류호정(28) 의원이 지난 2020년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장을 입은 다른 의원들과 달리, 빨간색 짧은 원피스를 입었기 때문이다. 국회에 등원하는 옷차림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은 류 의원을 향해 '룸살롱' '홀복' 등의 단어를 쓰며 원색적이고 모욕적인 성희롱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답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무릎을 드러내는 짧은 빨간색 계통 원피스에 검은 색 운동화, 정의당의 당색(黨色)인 노란색 마스크를 쓰고 등원했다. 이 모습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혀 보도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류 의원의 복장이 문제가 없다,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있었지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에서 5일 한 네티즌은 류 의원의 사진을 올리고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은 예의"라며 "튀고 싶은 걸(Girl), 예의 없는 걸"이라고 썼다. 이 게시글 댓글엔 류 의원을 비하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정의다방 미스류" "노래방 도우미 알바하나" 등의 댓글이다.
류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이 몰려와 복장을 비난했다. 류 의원이 지난 4일 올린 '비동의강간죄' 법안 준비를 마쳤다는 글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빨간 원피스를 입은 류 의원 사진을 올리고 "국회가 언제부터 바캉스 장소가 됐을까" "국회로 휴가간 모양"이라고 했다.
친여 성향 네티즌들이 류 의원 복장을 비난하는 것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류 의원이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한 이유로 보인다. 당시 류 의원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향해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조문하지 않겠다"고 해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류 의원의 빨간 원피스와 관련해서도 친여 성향 네티즌들은 박 전 시장을 조문하지 않은 것과 연관 지어 류 의원을 비난했다. 페이스북 '유시민을 지지하는 모임' 페이지에서 한 네티즌은 류 의원을 향해 "'데이트하러 국회 가냐'는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는 글을 썼다. 이 글에 다른 네티즌은 댓글로 "국회에서 몸매 뽐내는 것이 박 시장님을 폄하해?"라고 썼다.
다만 일부 친여 성향 네티즌들은 류 의원을 비하하는 글을 반박하기도 했다. "국회에 정해진 복장 의례 기준 조항이 있나" "유시민 백바지 사건 잊었나"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2003년 개혁국민정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그해 4월 29일 흰색 면바지에 회색 라운드 티셔츠, 남색 재킷을 걸치고 국회에 등장했답니다.
유 이사장이 선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서자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캐주얼 복장으로 등원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업신여긴 것이라며 야유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유 이사장 복장 지적이 부당하기 때문에, 류 의원 복장 비판도 부당하다는 것이랍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지지자들이 등교할 때 교문 앞에 늘어서 있던 선도부 애들처럼 복장단속을 한다"며 "모여서 2차가해나 하고 아니나다를까, 복장을 놓고 성희롱까지 한다"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