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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에서 세샘트리오 권성희(1954년생)와 남편 박병훈의 인생사가 소개됐답니다. 과거에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은 곡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권성희, 그리고 남편 박병훈의 희로애락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답니다.
성악가 출신 권성희는 1978년 데뷔한 세샘트리오 보컬로 연예계에 등장했다. 데뷔곡 '나성에 가면'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1983년 멤버들이 타국으로 이민을 가며 자연스레 그룹이 해체됐다. 이후 권성희는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섰고, 대중과 조금씩 멀어지며 올해로 43년 차 가수가 됐답니다.
그간 권성희는 설운도, 남궁옥분 등의 가요계 선후배들과 꾸준한 만남을 가지며 살아왔다. 하지만 3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방송 환경 때문에 쉽게 출연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남궁옥분은 과거 자신에게 목돈 500만원을 빌려줬던 선배 권성희에게 감사를 전했고, 설운도는 권성희의 재능을 아쉬워 했다.
권성희는 1985년 당시 탤런트였던 박병훈과 결혼했다. 과거 결혼 당시 재벌과 결혼했다는 등 여러 루머에 휩싸인 권성희다. 스토커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소식이 루머였단다. 이날 장성한 아들과 함께 등장한 권성희 박병훈은 과거 박병훈의 교통사고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렸던 가정사에 대해 밝혔다.
1994년 6월, 박병훈은 인생을 바꿔 놓은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졸음 운전을 냉동 탑차가 박병훈의 차를 뒤에서 받았다. 박병훈의 차 뿐만 아니라 박병훈의 차 앞에 있던 차들까지 연쇄 추돌했고, 차량들이 크게 찌그러지며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였다. 박병훈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답니다!!
권성희는 "당시 남편이 사흘 간 의식불명이었다. 의사 붙들고 무조건 살려달라 빌었다. 방송국에서는 박병훈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내가 어떻게 과부가 돼. 미망인이 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용납할 수 없더라. 싫어서 헤어질 수는 있어도, 그렇게 헤어질 수는 없었다. 결국 남편 대동맥을 뚫어서 염증을 빼냈다. 남편은 그때 너무 아파서 죽었으면 했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권성희 박병훈에게는 어린 아들이 있었답니다.
박병훈은 결국 이 교통사고로 인해 탤런트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입꼬리가 쳐지는 등 사고 후유증이 크게 남았고,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한 마취로 기억력까지 떨어지는 등 탤런트로 살 수 없는 장애가 남았답니다.
박병훈은 "사고 후 앞으로 살아갈게 걱정 되더라. 일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아이도 어리고, 꽃집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수선 옷들을 들고 건물들을 뛰어 다니면서도 힘든 줄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