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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부인 나이 아내 와이프 김선희 결혼 고향 학력 의대 본문
신영균의 아내는 치과의사 남편의 배우 전업을 반대했었다. 60, 70년대를 풍미했던 치과의사 출신 배우 신영균은 9월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치과의사로 안정적인 삶을 살던 남편의 배우전업을 반대했었다"고 밝혔답니다.
신영균은 병원을 개업하고 의사를 하면서도 연극단체에서 연기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이때 신영균의 선 굵은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낀 작가와 영화 감독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신영균 역시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느껴 배우로서의 삶에 뛰어들었답니다.
이에 신영균의 아내 김선희씨는 "반대했었다. 내가 당신이 치과의사라 결혼한거지 배우라면 결혼안했다"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신영균은 당시 아내를 필사적으로 설득했답니다.
신영균은 아내에게 "혹시 내가 바람이라도 피울까 걱정하나? 절대 바람 안 피울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신영균 아내 김선희씨는 남편이 오른 '여인천하' 연극무대를 보고 반대하는 마음을 접었다. 김선희씨는 "내 남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답니다.
결국 배우의 삶을 살게 된 신영균에게 가장 큰 지지자는 아내 김선희씨였다. 훌륭한 내조로 남편 신영균의 성공을 이끌어 낸 아내 김선희씨와 그런 아내를 사랑하는 신영균. 중년 부부의 사랑이 훈훈함을 자아냈답니다.
신영균은 1928년 11월 6일, 황해도에서 태어난 실향민이다. 자라면서 연기에 꿈을 가졌지만 공부도 잘해서 진로를 두고 고민하다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지원해 합격했답니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고, 개인 병원을 개업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극무대에 섰고, 이어서 영화에 출연해 오늘날의 레전드가 되었다고 한답니다.
남성적이면서 지적인 이미지 덕분에 주인공으로 감독들이나 제작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 다소 무리를 감수하면서도 다작을 하게 되었다고. 선이 굵은 미남형 얼굴에다 당대의 인기 배우로서는 드물게도 거의 스캔들을 일으키지 않았답니다.
일설에 따르면 연기자로 전향할 당시 부인에게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고 서약서를 썼다는데, 서약서를 썼다고 다 그 내용대로 행동하지는 않으므로 원래 성품 자체가 그러한 듯 하답니다.